이 기사는 05월23일(10: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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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계열의 파르나스호텔(A+)이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의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A급'과 '5년물'이 기관 투자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이 오는 28일 발행할 예정인 회사채 1000억원의 수요예측에 기관 투자가 자금이 500억원 참여했다. 이 중 공모희망금리밴드인 '파르나스호텔의 5년물 개별민평금리-0.10%포인트~0.00%포인트' 안에 든 것은 400억원. 파르나스호텔과 발행 대표주관을 맡은 KB투자증권은 밴드 상단인 개별민평금리(22일 기준 3.20%)를 발행금리로 잠정 결정했다.
이달 들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같은 A급의 금호피앤비화학 성우하이텍 여천NCC AJ렌터카 등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일본 관광객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호텔업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파르나스호텔이 대규모 리모델링을 위해 한동안 자금 부담이 크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부담스럽게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르나스호텔은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파르나스타워의 추가 신축과 그랜드호텔 리뉴얼 공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2016년까지 총 3800억원의 공사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KB투자증권도 회사채 증권신고서를 통해 파르나스타워 공사로 인해 단기적 매출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객실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파르나스호텔의 특성상 경기 불황, 환율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외래 방문객수가 감소하거나 관광 산업 전체가 침체에 빠질 경우 영업실적이나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청약일에도 미매각된 회사채는 KB투자증권(300억원), 하이투자증권(300억원), 미래에셋증권(200억원), LIG투자증권(200억원)이 각각 미매각 인수 비중에 맞게 인수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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