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기술(IT)·3차원(3D) 입체영상 축제인 월드 IT쇼(WIS)·서울 국제 3D페어가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4일 막을 내렸다. 행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는 지난해보다 1000여명 늘어난 16만9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주말을 앞두고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학생 등이 몰려 개막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행사장 안팎이 인파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두루 참여한 가운데 올린 뛰어난 비즈니스 성과가 돋보였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지난 22일 아세안 유망 바이어 35개사를 초청해 마련한 ‘IT 유망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290건의 사업 상담이 이뤄졌고, 사업 계약 금액은 3100만달러(약 349억9900만원)에 달했다.
일본 NTT도코모, 태국 CAT 텔레콤, 몽골 모비콤 등 아시아 통신사들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 유망 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해 이룬 성과였다.
이 상담회에서 ‘아이콘팅’을 내놓은 벤처기업 오제이월드는 베트남 국영통신사 VDC와 상담을 마치고 현장에서 100만달러(약 11억3060만원)의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아이콘팅은 아이콘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같은 아이콘을 보유한 회원들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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