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내정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실무총괄 책임자인 자문회의 지원단장(1급)에 거시경제 전문가인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53·사진)이 내정됐다. 유명 이코노미스트 출신 민간 전문가가 공무원으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내정자는 최근 정부가 민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원단장 공모에 참여해 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내정돼 정식 임명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유 내정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공직에 지원하게 됐다”며 “임명되면 창조경제 등 정부 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소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세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면접에서 ‘경제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데다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단장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현재 몸담고 있는 현대경제연구원에는 사표를 낼 예정이다. 지원단장 임기는 2015년 4월30일까지 약 2년이다.
유 내정자는 현대경제연구원의 간판 이코노미스트로 국내 이코노미스트 1세대에 속한다. 1988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25년간 경제분석 업무를 맡았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내기도 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헌법과 국민경제자문회의법을 근거로 김대중정부 시절인 1999년 11월 설립됐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대통령이 지명한 30명 이내의 위촉위원을 둘 수 있다. 분야별 회의는 3개월마다 열리고 전체회의는 대통령이 소집할 때마다 열린다.
유 내정자는 지원단장 자격으로 회의 준비와 의제 발굴, 자문회의 후속 조치 이행 등을 총괄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명박정부 때는 별도의 사무처 없이 청와대가 직접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준비했는데 현 정부에서 5년 만에 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사무처를 부활한 것”이라며 “국민경제자문회의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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