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토네이도 위협 속 살신성인 '감동'

입력 2013-05-24 20:25  


[라이프팀] 온 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5월21일(현지시각) 뉴욕 데일리뉴스 등은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미국 오클라호마 모어시 소재 플라자타워스 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론다 크로스 화이트가 온 몸을 던져 아이들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로스 화이트는 토네이도가 학교를 덮친 직후 8~9세 학생들을 데리고 여자 화장실로 피신, 쏟아지는 건물 잔재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크로스 화이트는 “화물 열차가 우리 위로 지나가는 것 같았다. 천장에서 뭔가 계속 떨어져 내렸고 누군가 계속 나를 때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땐 알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 온 몸에 상처가 남았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울면서 ‘죽지 마세요 선생님’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계속해서 ‘걱정마. 너희를 보호해줄게’라고 소리쳐야 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에 제자 데이언 브리튼은 “선생님이 나와 내 친구들을 몸으로 덮어줬다. 우리는 붙잡을 게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씀드리자 곧바로 선생님은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가 보호하기 시작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는 모두 안전했다”고 전했다.

온 몸 던져 학생 구한 교사 덕분에 아이들은 작은 상처를 입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출처: 미국 NBC 투데이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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