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거쳐 가입 보험사 VVIP서비스

입력 2013-05-26 17:02   수정 2013-05-27 00:38


1000억원대 자산가인 50대 사업가 A씨는 재산관리를 상담해 주는 곳을 대형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 최근 생명보험사로 바꿨다. A씨는 “금융상품 투자 중심의 PB 모델과 달리 보험상품·부동산신탁까지 중장기적인 운용 전략을 세워주고 가업승계 상담까지 해주는 보험사 서비스에 이끌렸다”며 “상담 과정에서 달마다 2500만원씩 납부해 사망 후 100억원을 타는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VVIP’로 불리는 초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영업이 확산되고 있다. 은행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던 VVIP 마케팅에 보험사들이 적극 가세하는 모습이다. 서류전형을 볼 정도로 대상자를 선별하고, ‘가업 승계’나 ‘가문의 재산관리’처럼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점이 은행이나 증권사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교보생명은 최근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를 출범했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7월말까지 매주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박재희 포스코전략대학 석좌교수 등을 초청해 강의도 듣는다. 300만원의 참가비가 있고 서류전형으로 프로그램 참가자를 선발한다. 작년 1월 문을 연 ‘삼성 패밀리 오피스’는 고객의 ‘가문 관리’ 서비스를 해 주는데, 지금까지 760명과 상담해 그중 260명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다.

한화생명도 VVIP에 특화된 서비스를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센터에서 하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성열기 삼성 패밀리 오피스 센터장은 “보험사들이 장기적인 자산관리 노하우가 가장 많다는 점이 은행이나 증권사의 PB센터보다 강점”이라며 “ 가업을 보살펴 주는 과정에서 2세들도 자연스럽게 고객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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