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한국화장품 설립해 '쥬단학' 브랜드로 초기시장 선도
<임광정 한국 한국화장품 회장>
한국화장품과 한불화장품 창업주인 임광정 회장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2003년 작고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인 서성환 회장과 더불어 국내 화장품 산업을 이끈 1세대 경영인으로 꼽힌다. 임 회장은 1919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나 1936년 개성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으며 1961년 한국화장품, 1989년 한불화장품을 세웠다.
창업 직후 남성용 화장품 ‘단학포마드’를 앞세운 브랜드 ‘쥬단학’으로 1960~70년대 화장품 시장을 선도했다. 쌀 한 가마니가 2800원 할 당시 포마드 한 통에 70~80원이었지만 도매상인들이 현금을 주지 않으면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브랜드 ‘템테이션’을 선보이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스포츠 스타인 탁구선수 현정화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혁신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고인은 국내 체육 발전에도 기여했다. 실업 야구단(1974년)·여자농구단(1975년)·여자 실업 탁구단(1987년)을 창단했고, 대한야구협회 회장·아시아야구연맹 회장·대한올림픽위원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 아들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임현철 한불화장품 부회장, 임병철 한불화장품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8시.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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