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는 올해 장편 경쟁 부문에는 초청받지 못했지만, 문병곤(30) 감독의 단편 '세이프'(Safe)가 단편 경쟁 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현지 평단과 언론에서 최고 평점을 받아 수상 기대를 높인 프랑스 영화 '블루 이즈…'는 26일(현지시간) 제6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예상대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영화는 두 젊은 여성의 동성애를 그린 영화로, 레아 세이두와 신인배우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주연을 맡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연기했다.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는 단편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아 수상자로 무대에 가장 먼저 올랐다. 한국영화가 칸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송일곤 감독의 '소풍'이 단편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은 것이 단편 부문의 유일한 수상 이력이다.
올해 한국 작품이 장편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단편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해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다음은 칸영화제 수상 내역.
▲황금종려상 =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Blue Is The Warmest Colour)/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
▲심사위원대상 =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감독 조엘·에단 코엔 형제
▲감독상 = '헬리'(Heli)/감독 아마트 에스칼란테
▲심사위원상 =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Like Father, Like Son)/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상 = '어 터치 오브 신'(A Touch of Sin)/감독 지아장커
▲여우주연상 = 베레니스 베조('더 패스트'(The Past))
▲남우주연상 = 브루스 던('네브라스카'(Nebraska))
▲단편 황금종려상 = '세이프'(Safe)/감독 문병곤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 '더 미싱 픽처'(The Missing Picture)/감독 리티 판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 = '오마르'(Omar)/감독 하니 아부-아사드
▲황금카메라상 = '일로 일로'(Ilo Ilo)/감독 앤소니 첸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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