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대표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河野)담화를 만들때도 강제연행 증언을 뒷받침할 확립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노담화를 부정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국가의 의지로, 조직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납치하고 인신매매했는지에 대해 고노담화가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노담화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라고 규정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위안부 제도를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위안부 제도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일본만 비난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2차대전때 미국군과 영국군,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때 한국군에도 전쟁터에서의 성(性) 문제는 존재했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해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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