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은…폭우로 36홀 경기

입력 2013-05-27 17:05   수정 2013-05-28 00:21

이일희(25·볼빅)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은 올해 미국 LPGA투어에 신설된 대회다.

대회장은 카리브해의 휴양지인 바하마의 많은 섬 가운데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 있는 오션클럽GC다. 타이틀 스폰서인 퓨어실크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성용 셰이빙크림 제조사다. 이일희는 우승 세리머니로 퓨어실크 제품을 머리와 상의 곳곳에 뿌리기도 했다. 이 대회 총상금은 130만달러며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다.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대회 개막 직전 밤 8시간 가까이 바하마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오션클럽GC가 물에 잠겨버려 미 LPGA 사무국은 당초 이 대회 규모를 54홀로 축소하기로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물 빼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일부 홀에서 물이 빠지지 않아 LPGA 사무국은 이 대회를 36홀로 더 축소했다. 하루 12개홀을 3일 동안 돌도록 한 것. LPGA 규정에 따르면 최소 36홀을 돌아야 정규 대회로 인정받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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