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N 입장, LG 인터뷰 보이콧 선언 "아나운서 안전 최우선"

입력 2013-05-27 17:38   수정 2013-05-27 17:46


[양자영 기자] LG트윈스 임찬규가 정인영 KBS N 아나운서에게 세리머니로 물을 끼얹어 논란이 된 가운데 KBS N 측이 씁쓸하고 난감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5월27일 이효종 KBS N 스포츠편성제작팀장은 임찬규 정인영 물벼락 사건과 관련, 자신의 SNS에 “경기 후 인터뷰는 선수의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팬서비스였다고 생각했다”며 “승리해야만 하는 인터뷰이기에 더욱 볼 기회가 적었던 LG 팬들에겐 죄송하지만 그나마도 KBS N에서는 더 이상 경기 후 LG 선수 인터뷰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아나운서와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임찬규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직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던 정의윤을 향해 물을 뿌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의윤을 인터뷰하던 정인영 아나운서가 대부분의 물을 뒤집어쓰면서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KBS N 측이 더 이상 LG선수들의 인터뷰를 취재하지 않는 보이콧을 선언한 것.

이어 이 팀장은 “스포츠의 세리모니는 경기의 승부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이며 볼거리다. 하지만 얼마 전 강정호의 도루와 윤명준의 빈볼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 선수간의 불문율이 존재하듯 세리모니에도 최소한의 매너와 상황판단 등 최소한의 룰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팀장에 따르면 KBS N 측은  KBO와 LG구단에 선수와 아나운서의 전기감전 위협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시청자의 시청방해, 방송사고 위험, 아나운서 피해 등 다각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물벼락 세리모니의 중단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더불어 물벼락 세리모니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인터뷰 직후나 다른 안전한 타이밍에 보여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 의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물벼락 세리모니는 보란 듯 방송 도중 벌어졌고, 홍보팀은 “수차례 주의를 줬음에도 임찬규가 말을 안 들었다”는 떠맡기기 식의 입장을 전했다.

이 팀장은 “도대체 기본적인 소양교육은 누구의 몫인지, 그 조직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최소한의 통제도 안 되는지, 진짜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조직인지”라고 한탄한 후 “창조할 능력이 없으니 남의 것을 따라했겠지만 어디에서 누가 하는 걸 보고 따라한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뿌리는 행위만 보지 말고 어떤 타이밍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소재로 하는지 좀 보고 배우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성태 PD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선수들 인성교육이 진짜 필요하다. 축하는 당신끼리 하던지 너희 야구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기분 좋으냐”라는 글을 게재하며 임찬규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질타한 바 있다.

한편 선수협 측은 같은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BSN 정인영 아나운서님이 당한 물봉변에 대해 정 아나운서님과 해당방송국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향후 재발방지에 힘쓰겠다”라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글에서 선수협은 “야구관계자나 언론사 등 책임 있는 지위에 계시는 분들이 SNS를 통해서 인성교육과 실력 운운하면서 무책임하게 프로야구선수 전체를 매도하고 한 선수를 비난하기 위해 대중들을 선동하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다. 감정과 선입견으로 하는 무책임한 주장은 야구인들과 팬들의 갈등만 일으킬 따름”이라며 선수들을 향해 쏟아지는 인신공격 발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사진출처: KBS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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