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종 여대생 변사체 발견…심장·폐 등 장기손상

입력 2013-05-27 17:41   수정 2013-05-27 17:56


[라이프팀] 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심장·폐 등 장기손상

대구 실종 여대생이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월27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북 경주시 건천읍 한 저수지에서 여대생 남 모씨(23)가 숨져 있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대생 남 씨는 25일 오전 4시20분께 대구 중구 삼덕동 클럽 골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남 씨의 가족들은 딸이 귀가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7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26일 발견된 남 양은 하의가 벗겨지고 상의 속옷만 걸친 상태로 물 위에 떠 있는 상태였다. 윗니 3~4개가 부러지고 얼굴 등 신체에서 심한 타박상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루어 남 씨가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고 즉각 부감을 의뢰했으며, 물리적 충격에 의한 심장과 폐 손상이 사망 원인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현재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려 실종지점 주변과 톨게이트 등 CCTV를 토대로 남 씨가 탔던 택시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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