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수원 자체사업 착공 계획 등에 비춰 현대산업의 내년 실적 성장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개선 전망에 따른 실적 상향 가능성 확대 등 긍정적인 시각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의 월간 하락폭(연 환산 기준)이 지난해 8월 -8%를 정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해 이달 손익분기점(BEP)선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년간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면, 바닥에 대한 인식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을 제시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 개선과 함께 지난 1분기 말 3000세대 수준인 미분양 주택 감소와 현금흐름 개선, 대손비용 리스크 감소, 향후 진행할 주택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현대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기준으로 1%의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GP마진)이 개선될 경우 주당 기업가치 상승은 약2200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 수준의 호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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