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카드마스터4', 10년 정통 TCG의 부활!

입력 2013-05-28 09:17   수정 2013-05-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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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딱 10년만 맘먹고 그림공부하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다. 2001년에 그린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귀엽지만, 2012년의 그림은 2D에게서 설렘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아진 것을 볼 수 있다.</p> <p>이처럼 10년 가까이 한 분야를 파다 보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2004년 처음 출시된 모비클의 '소울카드마스터'는 9년이 2013년 5월 23일 '소울카드마스터 4'를 들고 돌아왔다.</p> <p>피처폰 시대부터 역사를 가지고 개발된 게임인 만큼 정통에 가까운 게임 시스템과 캐주얼한 플레이방식이 돋보이는 TCG(Trading Card Game)다. 특히 단순한 그림 카드가 아닌 생물카드로 '소환'하는 점에서 새로움을 더했다.</p> <p>'TCG에 인생을 걸었다'고 말하는 강효헌 모비클 PD와 '국내 카드 배틀 게임 1위'를 꿈꾸는 박어정 기획이사가 '소울카드마스터 4'의 출시를 축하하며 선릉역 근처 모비클 회의실에서 만나봤다.</p> <p>-'피처폰부터 스마트폰까지 10년된 애착가는 게임'</p> <p>소울카드마스터는 2004년 1탄이 처음 출시되어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이후 계속해서 나오는 시리즈도 사랑을 받으며 몇 십 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였다. 특히 네트워크 대전 모드가 있는 2편이 가장 성공했다.</p> <p>이처럼 카드배틀계에서 뼈가 굵은 게임 소울카드마스터도 올챙이 적 시절이 있었다. 정희철 모비클 대표는 ''이 게임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에 개발자가 한 장 한 장 직접 종이로 카드덱을 만들어 플레이하기도 했다. 아날로그 시대부터 시작해 스마트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하며 그만큼 애착이 가는 게임이다'고 말한다.</p> <p>처음 KT에만 서비스했던 소울카드마스터는 20만건의 다운로드를 자랑했다. '왜 다른 통신사는 안하냐'며 유저들의 볼멘소리를 들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런 뜨거운 반응에는 당시 게임할 때 드는 통신비를 무료로 했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있었지만, 게임이 쉽지만은 않다는 이유도 있었다.</p> <p>최근 가수 이효리의 신곡 'bad girls'의 가사 중 '영화 속 천사같은 여주인공/그 옆에 더 끌리는 나쁜 여자'라는 부분이 있다. 너무 착하기만 한 여자는 매력이 없듯, 너무 쉽기만한 게임은 재미가 없다.</p> <p>유저들과 3000개가 넘는 글을 주고받으며 게임을 함께 한 강 PD는 '처음 소울카드마스터1이 출시된 직후 카페에는 '게임이 너무 어렵다'며 불평과 불만의 글이 많았다. 그러나 일주일 후, '내가 얼마전에 불평했던 사람인데, 미안하다. 게임이 너무 재밌다'며 다시 글을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며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
- '생물'을 소환하는 카드배틀게임?
▲ 추억의 '포켓몬스터' 게임 장면 중
사진은 90년대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했던 선택이다. '소울카드마스터'를 플레이하다보면 왠지 BGM(배경음악)으로 '피카츄~라이츄~파이리~꼬부기~' 노래가 흘러나와도 어색할 것 같지 않다.</p> <p>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캐릭터와 대전을 통해 진행되는 플레이방식, 그리고 약간은 단순한 그래픽까지 예전 '포켓몬스터' PC버전이 떠오른다. 왠지 모르게 소울카드마스터가 친근한건 뒤통수가 툭 튀어나온 컴퓨터 앞에 앉아서 포켓몬을 잡기 위해 수풀을 해치며 다니던 추억때문일지도 모른다.</p> <p>특히 일반적인 카드배틀 게임은 대전이 시작되면 카드들이 주르륵 나열된 화면을 보며 'SKIP' 버튼을 누를 뿐이다. 하지만 소울카드마스터는 '생물'을 소환한다. 따라서 카드끼리 싸운다는 느낌보다는 소환수가 싸우는 느낌이 크다.
▲ 카드에서 생물을 소환하는 플레이방식
강 PD는 '소울카드마스터는 '대전'이 중심이 되는 게임이다. 카드배틀게임이기는 하지만 예쁜 카드를 모으는 것보다 카드를 가지고 싸우는것 자체가 중요하다. 따라서 메인 타겟이 피처폰 시절부터 게임을 즐긴 유저와 대전 게임을 좋아하는 10대 남성이 될것이다'고 설명했다.</p> <p>실제로 게임이 오픈하기 전부터 오래동안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복귀'를 선언하며 소울카드마스터4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다. '학교에 휴대폰을 뺏겼는데 오늘 출시하면 울 꺼예요'라는 글부터 'KT때부터 즐겼던 유전데, 혹시 저 기억하시나요?', '예전 길드원을 찾습니다' 등 다양한 글이 쉴새없이 올라왔다.
▲ '소울카드마스터' 카페에 올라온 유저들의 글
</p> <p>-미소녀 없는, 미소년도 없는 카드 게임</p> <p>카드배틀게임은 몇 달 전부터 홍수처럼 쏟아져나왔다. 기사에 '더이상은 카드배틀 게임에 대한 수식어구를 붙이기가 어렵다'라고 쓸 정도로 스마트폰 게임 업계를 휩쓸었다. 슬슬 유저들이 카드 게임에 지쳐가는 상황에서 '소울카드마스터'는 경쟁력이 있다. 바로 '미소녀'가 없는 카드배틀 게임이라는 것.
▲ '소울카드마스터4'의 카드
어느 순간 카드배틀 게임은 미소녀 일러스트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따라서 카드배틀게임의 꽃은 '아름다운 일러스트'였다. 하지만 '소울카드마스터'는 다르다. 과감히 '미소녀'를 삭제한 것. 물론 미소년도 없다. 따라서 기존의 게임과 TCG라는 장르적 동일함은 있지만, 플레이 방식에서는 삼겹살과 제육볶음처럼 다르다.</p> <p>2011년 기준 전국의 초등학생들의 지갑을 흔든 것은 '유희왕' 카드였다. 길거리에 주저앉아, 혹은 학원 버스를 기다리며 카드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유희왕 카드는 한 장당 100원으로 4억장이 팔리며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p> <p>강 PD는 '카드배틀게임은 이미 학습되어온 게임이다. 유희왕 카드는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아니다. 다만 카드의 레어도에 따라, 능력치에 따라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런 비슷한 류의 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p> <p>실제로 게임 속에서 카드를 뽑을 때, 손 모양이 카드를 뽑는 애니메이션이 들어가있다. 이 때 플레이어는 카드를 뽑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카드 배틀을 할때 생물을 소환할 때도 손으로 직접 카드를 내는 애니메이션이 들어가있는 디테일을 볼 수 있다.
▲ 실제로 손으로 카드를 뽑는 애니메이션
박 이사는 '비주얼보다는 게임성에 비중을 많이 두었다. 카드가 '예쁘다'라는 느낌은 받기 어렵겠지만, 유저들이 '이 카드는 강하다, 게임이 재밌다'라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있게 말했다.</p> <p>요즘은 스마트폰 게임이 세포 분열하듯 쏟아지며 '새롭지 않은 것=재미 없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강 PD는 '새롭지 않기 때문에 재미없는 것이 아니다. 가장 오래 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 이사 역시 '카드배틀 게임 중 한국 1위가 목표다'라며 짧고 굵게 마무리했다.</p> <p>23일 올레마켓에 출시된 '소울카드마스터4'는 곧 네이버앱스토어, 구글플레이, 티스토어, U+앱마켓에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사전등록 이벤트에서 3일만에 참여자 1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인 '소울카드마스터4'에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TCG '소울카드마스터4' 사전 등록 이벤트 실시
'소울카드마스터4' 사전 등록 3일만에 만 명 돌파!
'소울카드마스터4' 사전 이벤트 폭발적 반응
모비클, 클래식 TCG '소울카드마스터4'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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