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5곳·3000가구 쏟아진다

입력 2013-05-28 09:35  

삼성물산·대우건설·포스코건설 등 분양 예정
주택 수요자 선택폭 넓어




위례신도시에 분양시장이 크게 선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업계 수위의 대형 건설사들이 3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미래가치가 높은 위례신도시에서 브랜드가 뛰어난 대형사 아파트들이 나오는 만큼 희소가치가 있어 주목할 만하다.

최근 현대엠코가 분양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청약 성적도 전망을 밝게 한다. 1~2순위 청약 결과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33명이 몰렸다. 평균 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올해 분양되는 위례신도시의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총 5곳이다. 삼성물산 A2-5블록의 시범단지 내에서 ‘래미안 위례신도시’ 410가구(6월)를, 현대건설은 A2-12블록에서 ‘위례 힐스테이트’ 621가구(6월)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A2-9블록(670여가구)과 A3-9블록(970여가구) 2곳에서 총 164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시범단지 내 C1-4블록에서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아파트 390가구를 분양한다.

이 건설사들은 2012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5위권 이내 대형 건설사다. 5월 분양한 21위의 현대엠코가 올해 분양하는 건설사들 중 가장 순위가 낮을 정도로 올해 위례신도시에서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쏟아진다.

상황이 이렇자 분양을 준비하고 있던 중견건설사들도 대형건설사들 틈바구니에서 분양시기를 재고 있다. 부영(A2-10블록), 신안(A3-6b블록) 등은 올해 경쟁할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많아 경과를 보고 난 이후 내년쯤 일반분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슬기솔건설이 시행하는 A2-3블록은 아직 시공사가 미정으로 토지사용시기가 2014년 2월이라서 내년 상반기쯤 분양계획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신도시의 이러한 대형사들의 분양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대우건설은 A3-6a블록의 공동주택용지를 추첨을 통해 배정 받았다. 현대건설 또한 C1-1블록의 주상복합용지를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 받았다. C1-1 블록의 주상복합은 토지사용시기가 오는 7월부터라 설계 및 인허가 등이 빠르게 이뤄지면 올해 안에 분양이 가능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브랜드가 열위로 판단되는 건설사들은 입지에 특별한 장점이 없는 한 선분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올해 위례신도시는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주도할 것”이라며 “위례신도시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주택 수요자들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대형사 물량이 많은 올해를 기회로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올해 분양하는 대형건설사의 아파트들은 입지여건이 대체로 좋은데다 브랜드 가치도 높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시범단지 내에서도 위례신도시의 핵심특화계획인 휴먼링과 인접해 있다. 창곡천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의 자체사업으로 진행돼 사업 안정성 및 평면, 인테리어 등 상품 수준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 역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19층 7개동, 전용면적 99~134㎡, 410가구다.

현대건설은 6월 A2-12블록에서 ‘위례 힐스테이트’ 를 621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주위가 상업시설 부지 조성돼 있어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갖춰지면 주거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A2-9블록에서 ‘위례신도시 2차 푸르지오’, A3-9블록에서 ‘위례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민간아파트로는 최초로 위례신도시 A1-7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를 분양해 모든 물량을 완판한 바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두 단지가 인접해 1000가구 이상의 브랜드타운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9월 시범단지 내 C1-4블록에서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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