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소통 강화…반기마다 직접 만날 것"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인 'FSS SPEAKS 2013'에 참석해 "외국계 금융회사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간 또는 내국·외국계 금융회사간에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제도와 관행을 고쳐 한국시장을 공정한 경쟁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원장은 직접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과 반기 1회 간담회를 갖고, 이들 금융회사의 애로·건의사항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최 원장은 또 "FTA 금융부문 이행과정에서 그동안 외국계 금융회사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사항을 반영해 전산설비와 정보처리의 해외 위탁 관련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게는 사회공헌활동과 배당정책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인식차를 좁히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한국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한국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한국시장과 공생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이러한 인식차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국계 금융회사도 단기적인 수익추구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금융시장의 변화 방향을 읽고 그 변화의 흐름이 회사의 성장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외국 금융기관 국내지점 대표 및 임원 외에 미국, 유럽 연합 등 외국 대사가 참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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