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은 한국화이자제약(사장 이동수)의 ‘프리베나’는 백신에 포함된 7가지 폐렴구균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및 급성 중이염을 예방하는 대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2000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한 이후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5세(72개월 미만)까지 영유아 폐렴구균성 침습 질환을 약 98% 감소시켰다. 2003년 11월 영유아 대상 최초의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이후 6가지 혈청형(1, 5, 7F, 3, 6A, 19A)을 추가해 만든 ‘프리베나13’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2010년 6월 출시됐다. 프리베나13은 영아 및 어린이를 비롯해 6가지 혈청형으로 인해 생기는 만 50세 이상 성인의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2012년 5월 식약처로부터 50세 이상 성인의 폐렴구균성 폐렴 및 침습성 질환 예방을 위해 1회 접종하도록 확대 승인을 받았다.
프리베나13은 특히 19A 혈청형으로 인한 폐렴구균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국화이자 측은 설명했다. 19A 혈청형은 항생제 내성 빈도가 높아 치료가 어려워 뇌수막염, 패혈증 같은 침습성 질환의 주원인이 되는 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프리베나 도입 전부터 항생제 내성 빈도가 높은 19A 혈청형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높았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18세 미만 아동 환자에게서 검출한 198개의 폐렴구균 혈청을 분석한 결과 19A 균이 2001년부터 2003년까지의 결과(18%)보다 두 배(36%) 높았다.
이준혁/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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