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주중 한국대사(사진)가 내달 2일 이임을 앞두고 최근 중국에서 ‘인연’(인민출판사 펴냄)이라는 시집을 냈다. 최근 4년 동안 러시아와 중국에서 대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틈틈이 써온 27편의 시를 책으로 묶었다. 이번 시집에는 한국어와 중국어 번역판이 함께 수록됐다.
그는 2005년 외교부 대변인 시절 첫 시집 ‘때로는 마음 가득한’을 냈고, 2009년 러시아 대사를 지낼 때도 ‘또 다시 떠나면서’라는 제목의 두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이 대사는 “러시아에서는 흰 눈과 자작나무를 보면 시상이 쉽게 떠올랐지만 중국에서는 업무도 많고 환경도 달라 시를 쓰기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가끔은 절박한 마음으로, 가끔은 나 자신을 성찰하려는 욕구에, 생각날 때마다 시를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일로 탈북자 송환, 김영환 씨 고문사건, 중국어민의 서해불법 조업사건 등을 꼽았다.
그는 그러나 “이런 사건들도 양국관계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잘 해결돼 대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양국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사 업무를 마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번주 중 왕양 부총리, 양제츠 외교담당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등과 환송식을 겸한 만남을 갖고 내달 2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임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는 내달 4일 부임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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