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된 경기민감株에 눈 돌릴 때"
한국도 유동성 장세 올 것…4~5년 뒤 오를 종목 찾아야
“시소처럼 특정 유형의 종목이 급등하면 다른 유형의 종목은 급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당주들이 단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으로 여겨지는 상황이 우려된다.”
올해 가장 각광받는 자산운용사 가운데 한 곳은 신영자산운용이다. 가치주 펀드 ‘신영마라톤’, 배당주 펀드 ‘신영밸류고배당’, 우선주 펀드 ‘신영밸류우선주’는 연초 이후 각각 19.39%, 8.53%, 28.81%의 수익률(제로인 집계)을 거두고 있다.
이들 펀드를 운용하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CIO·사진)은 28일 인터뷰에서 ‘시소론’을 먼저 꺼냈다. 최근 급등한 중소형주, 가치주, 배당주 등에 대해 상승 여력을 많이 소진했다는 평가를 내린 셈이다.
허 본부장은 이들 종목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저성장 저금리 국면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안정적인 배당을 통해 재투자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투자 방법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산업재, 소재 등 경기민감주들을 꼽았다. 그는 “경기적인 요인으로 이들 종목이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 가운데 건실한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앞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 상황이야말로 가치투자자 입장에서 기회”라는 게 허 본부장의 설명이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강세장을 이끌 수 있다고 허 본부장은 내다봤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돈을 풀면서 미국 유럽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이런 유동성이 한국에도 흘러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재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부동산 중심인 것은 자산효과(wealth effect)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다음에는 주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본부장은 산업 전체가 아니라 종목 위주의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증시가 불황이라지만 오를 종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진짜 가치가 있는 종목들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애널리스트들이 리포트 한 번 쓰지 않은 기업이지만 4~5년 뒤에 분명히 주목받을 거 같은 기업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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