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캠핑의 계절…가볍게 입고 산으로 들로~

입력 2013-05-29 15:35  


화사한 봄기운을 실컷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본격 휴가 행렬이 이어지는 여름철은 산, 바다, 캠핑장, 유원지 등 더욱 다양한 곳에서 열정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한동안 아웃도어 업계에서 여름철은 비수기로 통했다. 등산용품이 주력인 만큼 더운 날씨로 등산객이 줄어드는 이맘때부터 아웃도어 수요도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웃도어 제품의 영역이 캠핑, 물놀이, 도심 속 걷기 등 여러 활동에 맞춰 확장하면서 여름 시장이 봄·가을 시장 못잖은 격전지가 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무더위와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성 의류·신발을 대거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야외활동 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 쿨비즈 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폴로 셔츠’를 선보였다. 면보다 땀 배출 속도가 빠른 ‘쿨맥스’ 소재를 썼고 색상도 남성용 12종, 여성용 11종으로 다양화했다. 블랙야크는 소재 전체에 구멍을 촘촘하게 내어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든 ‘U이자르 티셔츠’를 출시했다. 여름철 수상 스포츠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스타일을 강조한 5부 바지 ‘U하이데4 팬츠’도 인기상품이다.

빈폴 아웃도어도 땀의 흡수·배출 기능을 높인 ‘쿨맥스 라운드 반팔 티셔츠’와 함께 치노 팬츠, 폴리에스테르 소재 레깅스 등으로 젊은 아웃도어족을 겨냥하고 있다. 라푸마는 일본산 나일론 소재를 쓴 초경량 바람막이 ‘벤투스 재킷’을 선보였다. 안감에 통풍이 잘 되는 메시(mesh) 소재를 도입, 땀 배출 기능을 강화했다.

발을 가볍게 해주는 경량화는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이름값을 한다. 최근 출시 2주일 만에 2만켤레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킨 K2 ‘플라이워크’는 일상적인 걷기부터 단기 산행, 트레킹에서도 신을 수 있는 경량 워킹화다. 방수, 충격 보호 등 신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무게는 최대한 줄였다. 코오롱스포츠의 워킹화 ‘안드로라이트-X’는 겉면에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고, 장거리 걷기 때도 발이 쉽게 지치지 않도록 겉창에 고기능 소재를 사용하는 등 세심하게 설계했다.

새로운 ‘국민 레저’로 각광받고 있는 캠핑 관련 용품 또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캠핑시장 규모가 지난해 4000억원에서 올해 최대 80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업체마다 출시 물량을 크게 늘렸다.

영원이 선보인 ‘돌체Ⅱ’는 설치를 간편하게 하고 곳곳에 수납 공간을 배치한 4~5인용 가족 텐트다. K2가 올여름 주력으로 내세운 6인용 텐트 ‘프라임랏지 6’에서는 양면에 차양을 설치해 쾌적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블랙야크는 거실·주방 공간을 특화한 5인용 오토캠핑 텐트인 ‘스카랩리빙쉘’을 선보였다. 라푸마는 오렌지, 노랑 등 톡톡 튀는 색상을 활용한 텐트가 인기다.

김종원 네파 오토캠핑 담당 과장은 “주5일 수업 시행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 편의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500곳까지 늘어나면서 캠핑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캠핑시장이 당분간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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