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인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카마그라 570박스를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시켜 2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10년 넘게 필리핀에서 생활한 인씨는 카마그라를 복용한 뒤 이를 국내에 유통시키기로 마음먹고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수입·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역업자 정모씨(38)등 5명도 인도나 태국 등지에서 이 약을 알게 돼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다.
카마그라는 비아그라의 주요 성분인 실데나필을 이용해 만든 발기부전 치료제로 빨아먹는 젤 형태로 만들어진 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데나필의 부작용을 우려해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 고시했으며, 실데나필로 만들어진 의약품은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도산 발기부전 치료제의 밀수입 판매를 최초로 적발한 사례"라며 ”검증되지 않은 외국산 치료제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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