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3 자문회의] "아이디어 풍부한 대학생에 세션 하나 통째로 맡겨보자"

입력 2013-05-29 17:02   수정 2013-05-30 02:06

자문위원들 이색 제안

강의내용 실시간 전달…OECD 교육사업 소개를
참가자 공개 토론회…한국문화 이벤트 확대도



‘글로벌 인재포럼 2013’ 자문위원들은 이번 포럼을 더욱 알차게 구성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차세대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포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일반인에게 글로벌 인재포럼의 강연과 토론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황 총장은 “숙명여대의 온라인 강의 공개 포털인 ‘SNOW’ 등 국내 대학들의 강의 공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대학생이 청중으로만 참여토록 할 것이 아니라 세션 하나를 통째로 맡겨 주제발표와 토론을 하도록 해보면 기성 세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션을 다양하게 구성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인재 육성과 경제 등 매년 다루는 세션들 외에 교육·문화·창조경제 등 특화 세션을 매년 바꿔가며 마련하면 청중의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중·고생들도 더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 원장은 “포럼 전체를 정리하는 랩업 세션의 바로 전 단계에 다양한 참가자가 자유롭게 토론하는 공개토론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K팝과 한국 전통예술이 세계에 쉽게 전파될 수 있도록 세션들 사이 휴식 시간이나 저녁 이벤트 등에서 한국 문화예술 활동을 소개하는 행사를 넣자”고 제안했다. 백 원장은 또 “학생들이 더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말이나 저녁 시간을 활용한 세션들도 마련하자”고 덧붙였다.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은 “유네스코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교육 및 인재개발과 관련한 여러 사업을 하고 있는데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그 사업들을 소개해주면 세계적으로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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