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된 엑세스바이오는 체외진단 제품 전문생산 회사로 지난해 말라리아 진단키트(RDT)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34%)를 기록했다.
정보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보건기기구(WHO)가 실시한 말라리아 RDT 성능테스트에서 엑세스바이오 제품이 4년 연속 최우수제품군으로 공인됐다"며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말라리아 RDT는 말라리아 기금이 모이면 국제기구가 제품 구매 입찰을 하는 식으로 판매된다"며 "말라리아 발생 국가의 정부기금 및 민간기금이 증가 추세에 있어 시장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라리아 치료제에 의해 촉발되는 G6PD결핍증(적혈구 효소 결핍에 의한 용혈성 빈혈)의 RDT는 엑세스바이오의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G6PD 결핍증 RDT를 최초로 개발해 임상 중에 있다"며 "국제기구 인증 후 사용권고 방침이 확정되면 추가적인 성장 동력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매출액 480억원과 영업이익 12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 48.1% 증가한 수준으로 공모가 4500원 대비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14배"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인 에디스의 경우 인수 전 평균 PER이 22배였고 최대 45배의 프리미엄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엑세스바이오의 공모가 기준 주가 상승 여력은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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