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수요회복 더뎌…2Q 실적 부진 전망"-대우

입력 2013-05-30 09:01  

KDB대우증권은 30일 화학업종에 대해 수요 회복이 더뎌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최근 순수 화학 업체를 탐방한 결과, 화학제품 수요 회복이 아직 더뎠고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실적이 완만히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모멘텀 측면에서 주목할 시점은 재고가 소진되고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 말로 점쳤다.

종목별로 롯데케미칼은 고가 납사 투입과 EG(에틸렌글리콜) 및 부타디엔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27,35% 감소한 849억원 수준으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는 합성고무 판가 하락과 페놀 유도체 부문의 공급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이 644억원으로 17%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화학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나 수준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엑손모빌 싱가폴 설비 등 증설이 예정돼 있어 마진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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