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프랑스 대통령도 탔던 시트로엥 'DS5'···"프리미엄 이미지를 품다"

입력 2013-05-30 10:21  

"생각보다 차가 굉장히 잘 나가더군요. 디젤이라 그런지 퍼포먼스가 압권이네요."

직장인 이민하 씨(34)는 시트로엥 DS5를 타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프랑스 자동차 시트로엥은 지난해 한국 진출 이후 차를 타본 사람들로부터 '예쁘다' '아름답다' '스타일이 독특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유럽 감성이 강해서다. 반면 이씨는 디자인보단 성능 만족감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DS5는 올해 초 한불모터스(시트로엥 수입원)가 내놓은 DS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 해치백과 쿠페 스타일을 합쳐 놓은 크로스오버 세단이다. 국내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의전차량으로 이용해 '프랑스 대통령이 타는 차'로 알려져 있다. 시트로엥의 플래그십(최고급형) 모델이어서 동생 DS3와 DS4보다 사이즈가 크고 고급감이 더해졌다.

지난 주말 DS5를 타고 춘천 남이섬을 다녀왔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이 차의 디젤 심장은 독일차 못지 않게 힘이 넘쳤다. 시트로엥은 성능이 떨어지고 대중차 같다는 편견도 DS5를 체험한 후 사라졌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디젤 특유의 순간 가속이 좋다. 최대토크 34.6kg·m의 힘을 내는 운동 능력은 엔진회전수 2000rpm 영역에서 시속 120㎞ 이상 고속 주행도 가능하다. 배기량 1997cc 4기통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163마력이다. 시속 160㎞까지 속도를 높여도 안정감 있다. 가속시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

덩치는 중형 세단급이지만 연비는 나쁘지 않다. 장거리를 다녀와도 연료 게이지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 표시연비는 14.5㎞/ℓ(복합 기준). 대신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 시동이 저절로 꺼지는 스톱-스타트 기능은 없다.

DS5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품었다. 첫 시승해 본 소형 해치백 DS3가 값싼 대중차 느낌을 준 반면, DS5는 시트로엥의 최고급 세단에 걸맞게 고급스럽다.

편의사양도 프리미엄 가치를 더했다. 운전석 전방 유리에 주행속도를 표시해 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지원한다. 실내 파노라마 선루프는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까지 3단으로 분리돼 독특한 멋을 추구한다. 스피커 10개를 갖춘 명품 오디오 '데논'의 음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비틀스의 '화이트 앨범'을 들었더니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준다.

다만 예쁜 디자인이 때론 실용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실내 공간은 수납공간이 적은 데다 앞좌석 옆엔 커피나 음료를 놓아 둘 컵홀더가 없다. 센터페시아 아래 부착된 여러개의 버튼은 다소 산만하다. 라디오와 내비게이션 조작도 불편하다.

그럼에도 DS5는 개성 강한 차다. 비슷한 생김새의 차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차는 아니지만 '남들과 다른 차'를 선호한다면 DS5를 구매 목록에 올려 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4490만~5490만원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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