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도네시아에 복합 쇼핑몰

입력 2013-05-30 16:56   수정 2013-05-31 01:40

백화점+쇼핑몰+면세점…동남아 교두보 마련

6월22일 자카르타에 서울본점 1.6배 규모
2억5000만명 시장 공략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최고 번화가인 쿠닝안. 서울 명동이나 강남 같은 곳이다. 초대형 쇼핑몰이 4개나 있는 쇼핑 명소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3㎞ 떨어진 곳에 또 하나의 대형 쇼핑몰이 다음달 22일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점이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외국인 백화점이자 롯데가 동남아시아에 처음 세운 백화점이다.

◆쇼핑·여가생활을 위한 복합공간

에비뉴점은 지하 3층, 지상 50층인 치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빌딩의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을 차지하고 있다. 영업면적은 10만9100㎡로 롯데백화점 본점의 1.6배 규모다. 롯데백화점이 국내외에 운영하는 모든 점포 중 최대 규모다.

에비뉴점은 시설 등 하드웨어는 다른 인도네시아 쇼핑몰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선 ‘한국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여성복, 캐주얼, 구두 등 상품군별로 비슷한 매장을 한쪽에 모아 배치했다. 한국에서는 상식으로 통하지만 자카르타에서는 생소한 형태다.

또 에비뉴점에서 일할 현지 직원들을 국내로 불러 두 달간 한국식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 고객이 오면 반갑게 인사하고 ‘다른 사이즈는 없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기다려 달라’고 답한 뒤 창고로 달려가라는 교육을 반복했다. 구매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VIP 고객에게는 생일선물을 보내주는 등 멤버십 서비스도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제공한다.

이곳엔 TBJ, 버커루 등 국산 패션 브랜드와 삼원가든, 옛골토성 등 국내 외식 업체를 비롯해 총 478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쇼핑몰의 23%는 음식료 매장이다. 국내 백화점의 세 배에 달하는 비중이다. 면세점, 은행, 마사지숍, 극장, 헬스클럽도 들어선다. 쇼핑뿐만 아니라 외식, 여가생활 등을 한곳에서 하는 ‘몰링(malling)’이 자카르타 중산층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성장 잠재력 큰 인도네시아 시장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점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인도네시아 내 점포를 5개로 늘릴 계획이다. 2016년까지 자카르타에 2개 점포를 새로 열고 2017년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소비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2억5100만명)의 인구 대국이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9282억달러로 세계 16위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경제성장률이 6%를 넘었다.

인도네시아 전체의 1인당 GDP는 3800달러로 높지 않지만 자카르타의 1인당 GDP는 1만2500달러로 이미 중진국 수준에 올라섰다. 1인당 GDP가 8000달러 이상인 계층이 5000만명이고 20~30대가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한다. 서창석 롯데백화점 인도네시아 사업부문장은 “자카르타의 유행과 문화를 선도하는 20~30대 직장인 여성을 핵심 고객으로 겨냥하고 있다”며 “에비뉴점을 경쟁 업체보다 쇼핑하기에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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