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 여파로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사태의 원인이 된 불량부품 제조업체로 LS그룹 소속 JS전선이 지목되면서 LS그룹 주가가 급락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JS전선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작년 9월25일 이후 최저가인 7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전선이 2005년 인수한 JS전선은 2008~2011년 테스트 증명서가 위조된 불량 제어케이블을 신고리 원전 1~4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납품했다. 이날 검찰은 JS전선과 원전 제어케이블 시험기관 새한티이피 등을 압수수색했다.
원전 ‘불똥’은 LS그룹 전 계열사로 튀었다. 지주사인 LS는 이날 9.49% 급락한 6만8700원을 기록했다. 2009년 3월24일 이후 4년여 만의 최저가로, 장중에는 13.4% 떨어진 6만5700원까지 밀렸다. LS산전도 4.19% 떨어졌고, LS네트웍스는 2.87% 하락했다.
한편 JS전선 모회사인 LS전선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공사에서 공식 인증한 기관에서 검사를 받았던 만큼 JS전선 차원에서 납품비리나 부정에 개입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정인설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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