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가 8년 만에 여는 개인전에서 선보일 작품은 최근작 30여점. 문자도와 민화를 재해석한 수복도, 옛 그림의 문양과 현대적 조형요소들을 결합해 낸 우주연작, 민화의 회화적 요소를 다시 읽어낸 풍경 연작, 먹그림으로 명상적 통찰을 일궈낸 기운연작 등이 걸린다.
우주연작과 포도 연작들에서는 뚜렷한 윤곽선의 내부를 매끈한 단색으로 처리하던 이전의 작업과 달리 무수한 점으로 이뤄진 점묘로 채색해 그 섬세함이 마치 모자이크 벽화를 보는 것 같은 회화적 재미를 더해준다. 이씨는 “구도자의 자세로 옛 그림을 불러들여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화가로서의 유희를 한껏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02)515-337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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