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 밀의 주요 수입국들은 미국 밀 수입 중단이나 전수검사 등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등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밀이 오리건주의 한 밀밭에서 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종자 유출 경위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에서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와 콩은 허가됐지만 유전자 조작 밀은 소비·판매가 불가능하고 재배도 일부 연구목적 외에는 철저히 금지돼 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조작 밀은 미국의 거대 농업기업 몬산토가 개발한 것과 같은 종류로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성분의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종자다.
이번에 확인된 유전자 조작 밀은 오리건주의 한 농부가 봄밀과 겨울밀 재배시기 사이에 자라난 밀을 없애려고 제초제를 뿌렸다가 일부가 죽지 않자 오리건 주립대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발견됐다.
오리건주립대는 문제의 밀이 몬산토가 개발하던 유전자 조작 밀과 같은 종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국에 보고했다.
농무부는 "섣부른 추측은 할 수 없다"며 언급을 거절했다. 농무부는 다만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유전자 조작 밀은 먹어도 안전하며 시중에 유통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정부로부터 몬산토의 미승인 유전자 조작 밀이 한국에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입단계 검사 강화 등 유통 차단에 나섰다.
오리건주 밀과 밀가루에 대해 전수검사에 착수하는 한편 유통 중인 밀가루와 가공식품 수거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전수검사에서 미승인 유전자 조작 밀이 검출되면 즉시 반송 조치된다.
특히 유통 중인 식품에서 유전자 조작 밀가루 등이 검출되면 총리실 소속 식품안전정책심의위원회 신식품전문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 추가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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