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3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건희 삼성 회장 등 각계 인사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호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황윤성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43) △공학상 김상태 미국 퍼듀대 석좌교수(55) △의학상 이세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55) △예술상 신경숙 소설가(50) △사회봉사상 유은복지재단 이종만 원장(57)·김현숙 직업재활교사(54) 부부 등이다.
과학상 수상자인 황 교수는 산화물을 섞은 복합산화물 부도체의 경계면에서 전기가 통하는 전도층이 생성되는 원리를 발견했다. 공학상을 받은 김 교수는 고분자 용액 속에 포함된 입자들의 개별적 특성과 상호작용 원리를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는 해석기법을 개발했다.
의학상 수상자인 이 교수는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마이오스타틴)을 발견해 근육 손실과 근육비대증 등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상을 수상한 신씨는 2008년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세계 30여개국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으며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이 원장과 김 교사 부부는 1981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의 자립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암상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뜻을 기려 1990년 제정했다. 올해까지 비디오아티스트 고 백남준, 소설가 고 박완서 씨 등 모두 117명이 받았다. 호암재단은 호암상 수상자들에게 3억원씩을 준다.
이날 행사엔 정원식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김상하 삼양사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삼성에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오너일가가 총출동했다.
정인설/윤정현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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