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국게임산업협회가 웹보드게임 자율규제를 6월부터 준비하여 시행하기로 한다. 개편은 크게 세 가지로 준비했다.</p> <p>기존에 월 30만원으로 자율적으로 설정했던 결제한도뿐만 아니라 하루 이용시간을 10시간에서 절반인 5시간으로 축소한다. 자율규제에 게임이용 '금액'뿐만 아니라 게임이용 '시간'에 대해서도 제한을 두겠다는 것. 이용자 보호를 위한 이중의 잠금장치를 시행하겠다는 의미이다.</p> <p>
또한 상대방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맞포커' 폐지 및 '랜덤매칭'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드머니와 베팅횟수를 여러 차례 축소해 왔던 기존 조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p> <p>이를 지원하기 위한 본인인증도 강화한다. 업계에서 웹보드게임의 건강성을 가장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게임 밖 불법환전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p> <p>여기에 객관적이고도 투명한 자율감독기구를 발족한다. 자율기구는 관계기관․전문가-시민단체․업계로 구성된다. 정기적으로 자율규제 시행결과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행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규제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기구는 불법환전에 대한 신고접수 업무와 이용자 민원해결 기능도 맡는 등 포괄적인 사후관리 역할을 맡게 된다.</p> <p>다음 달부터 자율감독기구 설립 준비와 동시에 각사의 시스템 개편 작업도 시작된다.</p> <p>게임업계에서는 '인터넷에 대한 직접 규제는 국내외 역차별이나 풍선효과를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자율규제는 현실에 맞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직된 입법이나 행정규제보다 유연하게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은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해가며 자율규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랜덤매칭이란?
게임 이용 상대방을 선택할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서 불법환전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말함</p>
엔씨소프트,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게임 중단
게임계, 역대 최대규모 웹보드게임 자율규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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