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 2016년 이후에도 연합지휘 구조 유지키로

입력 2013-06-02 08:20  


전작권 전환이후 '연합사' 사실상 유지…10월 SCM서 서명
사령관은 한국군 합참의장·부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

한미 군 당국이 2015년 12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현 연합사령부와 유사한 형태의 연합지휘 구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사 해체 이후 새로 창설되는 '연합전구사령부'의 사령관은 한국군 합참의장(대장)이 맡고 부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대장)이 맡게 된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 연합지휘구조에 한미합동참모본부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1일 밝혔다.

한미는 애초 전작권 전환 이후 '주도(한국군)-지원(미군) 관계'를 갖는 2개의 분리된 사령부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가 군사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단일 전구사령부를 유지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작년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리언 패네타 당시 미 국방장관은 한국군 합참과 주한미군 실무자들로 연합실무단을 구성해 미래 연합지휘구조의 개념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어 올 4월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군사위원회 회의(MCM)에서 연합전구사령부의 사령관을 한국군 4성장군(합참의장)이, 부사령관을 미군 4성 장군(주한미군사령관)이 맡는데 합의했다.

현 한미연합사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맡고 한국군 4성 장군이 부사령관을 맡는 형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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