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었는데 주식을 팔아야 합니까? 매수해도 되는 시기인가요?"
코스피지수가 두 달 여만에 2000선을 회복하면서 각 증권사 지점에 투자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1일 코스피는 장 초반 2013선까지 오르며 올 3월7일(고점 2018.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 대형 증권사 지점 직원은 "코스피지수가 오르는 듯 하다 다시 하락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 투자자들이 반신반의하고 있다" 며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매수해도 되느냐는 문의도 간혹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직원은 "대부분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대해 자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라며 "일단 기존 투자자들은 최근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한 이익 실현에 나서고 있어 거래가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증권사 객장이 최근 다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코스피지수가 빠른 속도로 2000선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향후 증시 상승장을 이끌 만한 대형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인 2050선을 돌파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수급 상황이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진단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큰 손인 연기금은 자금 여력이 상당하고, 주식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 라며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은행과 보험 또한 신탁 자산을 운용하는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에 증시가 좋아지면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도 완화될 것" 이라며 "전반적으로 수급이 개선되면 지수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월에는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 주도로 지수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시가총액이 큰 대표 종목들이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에 부각된 악재들이 많이 완화되고 있고, 뱅가드 물량이 대부분 출회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달에는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6월에는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특히 대형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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