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기 만료자 포함…연내 교체 급물살
새 정부의 공공기관장 교체 작업이 이달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가 이달 말 끝나기 때문이다. 올해 교체 인원만 10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작업이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1주일 안에 큰 틀에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2일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 111개 공공기관, 6개월 이상(지난해 말 기준) 재직한 기관장 100명, 상임감사 58명을 대상으로 평가에 착수했다. 경영실적 평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이달 20일 끝난다.
여기서 ‘해임 건의’를 의미하는 E등급이나, ‘경고’인 D등급을 받는 기관장은 직접적인 교체 대상이 된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기관장에 대해 해임 건의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의 기관장 6명에게는 경고 조치를 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와 올해 임기 만료자, 올해 이후 임기 만료자 중 자진 사퇴자를 합치면 올해 물러나는 기관장은 10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임기를 마친 공공기관장은 27명이다. 상당수는 기관장 선임 절차가 늦어지면서 아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은 52명에 달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첫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에 대해 앞으로 인사가 많을 텐데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대규모 교체를 시사했다. “임기가 남았더라도 필요하면 금융기관 수장을 교체하겠다”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가 임기인 기관장들도 줄줄이 물러나고 있다. 이채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임기를 8개월 남기고 지난 1월 사표를 냈고, 12월이 임기 만료였던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지난 2월 사퇴했다. 올해 10월 임기 종료 예정이던 주강수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지난 4월 사표를 냈다. 임기가 올해 12월까지인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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