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도심 공원 재개발에 반대하는 시위가 주말을 거치며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면서 수백 명이 부상하고 1700여 명이 연행됐다.
일각에선 이번 시위가 '터키판 아랍의 봄'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은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자유의 보장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이스탄불의 상업 중심지이자 정치 1번지인 탁심광장(Taksim Square)에는 약 1500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6일째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깃발을 흔들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이끄는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수도 앙카라에서는 총리 집무실 진입을 시도한 약 1000 명의 시위대를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며 진압했다. 전날까지 터키 전역 48개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는 하루 만에 67개 도시로 확산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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