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률 기자] 호국의 달인 6월을 맞아 민족화가 조범제 화백의 수작 '백범김구선생 진격도'가 공개되었다.
'백범김구선생 진격도'는 백범기념관 개관 기념작으로 그려진 500호 대작이다. 조범제 화백이 6개월간 밤을 새우다시피 작업한 이 거작은 백범이 19세 때 동학에 입교 후 동학군 대장으로 500명의 부하를 이끌고 해주성을 공격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작품에서 백범은 백마를 타고 ‘선봉’이라는 깃발을 들고 용맹스럽게 진격을 한다.
조범제 화백은 조선시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풍을 현대적인 서양화체로 재해석해왔다. 수 없이 반복된 점묘화법의 덧칠하기로 '기운생동'한 특유의 입체화법을 완성했다. 금강산전도 연작을 비롯하여 백두산 등 웅장한 우리 산하를 화폭에 담아왔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명산을 계속 그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조 화백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둘째 큰아버지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을 비롯해 모두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가 가문출신의 화가이다. 현재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양학과 교수이자 대한민국 민족정기미술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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