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개발자에서 서비스 평가까지…외식업계 '프로슈머 마케팅' 활발

입력 2013-06-03 09:00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평가하고,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과 함께 직접 홍보를 자처하고 나서는 ‘적극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빠른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외식업계에도 최근 소비자 참여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 상품을 만들어야 성공한다는 판단에 따라 제품 기획 단계에서 상품화뿐만 아니라 출시 후 품질 관리까지 소비자와 소통하며 그들의 입맛, 눈높이, 성향을 적극 반영한다. 소비자가 직접 마케팅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하고 충성도 제고 효과까지 이른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업에서는 이러한 고객 참여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베네의 두 번째 브랜드인 블랙스미스는 오는 6월 3일(월)부터 7월 31일(수)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3회 블랙스미스 맛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공모전은 2011년 오픈 초기부터 매년 개최된 것으로, 소비자가 직접 서비스와 메뉴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고객소통의 창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누룽지 파스타, 김치 피자’ 등 이름만 들어도 파격적인 메뉴들이 대표 인기메뉴로 등극한 비결은 바로 ‘소비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에 있다.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으로 응모 가능하다. ▲마케팅▲서비스▲메뉴개발 등 자유 분야의 아이디어를 30장 이내의 PPT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참가는 블랙스미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공모전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는 블랙스미스의 서비스 및 메뉴개발에 적극 반영된다.

이 업체는 이미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다양한 소비자 패널로 구성된 맛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각 매장의 서비스 평가는 물론 샐러드, 피자, 파스타, 그릴 등 다양한 메뉴를 시식하고 신메뉴에 대한 열정적인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맛과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첨병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새롭게 시작한 브런치와 샐러드바, 비어바 등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맛평가단의 냉철한 사전 평가를 실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화 하는 등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울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마케팅, 개발 참여는 기업 차원에서 소비자 눈높이의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이며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고객 소통의 수단이다”라고 밝혔다.

미스터피자도 여성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미스터피자 제품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함께하는 고객 마케터 프로그램인 ‘러브바이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선발된 ‘러브바이러스 5기’는 올해 2월까지 미스터피자 신제품 홍보 아이디어 제안과 신제품 시식 및 품평회 참여, 외식업체 탐방 등 미스터피자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시식권을 제공하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최신형 아이패드와 입사 지원 시 특전을 주기로 했다.

또한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대상 '피자교실'을 매달 점포별로 개최하기로 하고, 피자교실에 참여하는 아동의 부모는 미스터피자의 소비자 평가단인 '미소단'으로서 1일동안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소단은 자녀들이 먹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함과 동시에 더욱더 좋은 품질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프로슈머의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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