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자들이 펀드를 선택할 때 참고하는 중요 자료인 금융투자협회의 펀드매니저 종합공시 서비스가 자산운용사들의 부실 공시와 금투협의 관리 소홀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투협 펀드매니저 공시를 확인한 결과 한 펀드매니저가 각기 다른 두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운용하는 등 공시가 운용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호삼 동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의 경우 2011년 하나UBS자산운용에서 동부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2년 넘게 동부자산운용의 간판펀드를 맡고 있다.
하지만 펀드매니저 공시는 기 본부장이 동부자산운용의 '동부파워초이스' 펀드 등과 함께 여전히 '하나UBS아인슈타인' 펀드 등의 하나UBS자산운용의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것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가 두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동시에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펀드매니저 공시에 현재 운용중인 펀드로 잘못 올라가 있는 펀드 건수는 162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전자공시 담당자는 "해당 펀드 운용사에서 펀드 운용 인력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변경공시를 해야 하는데 공시를 하지 않아 발생한 일로 보인다" 며 "운용사에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시는 운용사들의 의무 공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펀드업계 관계자는 "펀드 운용사가 수시공시를 안 올린 탓도 있겠지만 공시 시스템이 기본적인 데이터 클렌징도 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투협은 투자자들이 펀드매니저의 경력과 과거 펀드 수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2010년 8월 펀드매니저 종합 공시 서비스를 오픈했다.
펀드매니저의 역량이 펀드 수익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의 펀드 선택과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오픈 이후 잦은 오류와 늦은 업데이트로 신뢰도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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