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설립 지목된 전재국 누구?…출판사 시공사 키운 전문경영인

입력 2013-06-03 11:08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시공사 대표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지목됐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국 씨가 2004년 7월28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대 출판사 중 하나인 시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전 대표는 대형 서점 체인인 리브로의 1대 주주이다.

1959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난 전 대표는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이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석사(MBA) 및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부모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간 것은 대학 시절 때였다.

1989년 전두환이 백담사로 들어가게 됐을 때 전 대표는 미국 유학 중이었다. 장남이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전재국은 1989년 귀국했고 백담사에서 부모와 함께 지냈다.

오디오 전문잡지사로 출발한 시공사는 1990년 회사명을 시공사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단행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때 전 대표가 취임하고 시공사는 초고속 성장했다.

전 대표는 2001년 제2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자원부 표창을 받기도 하는 등 성공한 전문경영인으로 자리잡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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