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영화 VOD 서비스…음악 스트리밍도 무제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김가영 씨(24)는 서울 노량진에 있는 한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다. 얼마 전까지는 오늘 들었던 강의 동영상을 다시 보려면 수업이 끝난 뒤 1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학원이 LG유플러스의 실시간 영상전송 기술을 적용한 뒤 수업이 끝난 후 바로 강의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12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시험을 보기 위해 지방에 내려가야 할 때도 스마트폰으로 학원에서 제공하는 단기 특강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통신사들이 롱텀에볼루션(LTE) 특화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가입자를 빼앗아 오거나 묶어두기 위해서다. LTE 기술을 생활에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실시간 영상전송 기술이 대표적인 예다. 기존에는 영상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약 4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학원 동영상 강의뿐 아니라 폐쇄회로(CC)TV,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도 적용했다.
통신사들은 LTE의 속도와 대용량 전송 능력을 기반으로 가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서비스로는 ‘T프리미엄’ ‘T 베이스볼’ ‘B tv 모바일’ 등이 있다. T프리미엄은 매달 6만2000원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 2만원어치의 영화, 인기 예능·드라마, HD급 게임, 전자책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T베이스볼은 고화질 맞춤형 야구중계 방송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설정하면 그에 맞춰 앱 사용 환경은 물론 주요 메뉴·기능 등이 달라진다. B tv 모바일에 가입하면 HD급 화질로 50여개 실시간 채널과 약 2만5000개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니팩’ ‘올레tv나우팩’ ‘CGV팩’ 등을 LTE 특화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지니팩(사진)은 KT LTE 요금제 가입자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를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월 6000원을 내면 좋아하는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올레tv나우팩은 56개 실시간 채널과 4만3000여편의 VOD를 제공한다. 월 이용료는 5000원이다.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 영화관람권을 할인해주는 CGV팩도 있다. 월 4000원을 내면 가입자 본인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동반 1인은 6000원에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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