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싸움게임은 서든어택 뿐?…SF형 엠버트 페타시티 등 신작 FPS게임 '개봉박두'

입력 2013-06-03 15:30  


1인칭 총싸움게임(FPS)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든어택’의 독주가 여전한 가운데 신작 FPS 게임이 속속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나온 넥슨의 ‘워페이스’가 좋은 출발을 보이는 가운데 엠버트의 ‘페타시티’와 레드덕의 ‘메트로컨플릭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타시티는 출시 막바지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오는 5일과 6일 VIP 테스트를 진행한 뒤 바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 엠버트의 계획. 페타시티는 2027년 도심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위한 중·단거리 맵과 자신만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병과별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역동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미래형 서든어택을 표방하고 있다. 배경은 서든어택과 달리 SF로 설정돼 있지만 타격감이나 난이도 등은 최대한 서든어택에 맞췄다. 개발단계에서부터 유명 선수와 클랜을 참여시켰다. 이 때문에 기존 FPS의 단점을 최소화해 FPS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레드덕의 메트로컨플릭트도 주목받는 FPS 게임. 아바를 만든 개발사의 차기작이다. 언리얼엔진3를 이용한 고품질 그래픽,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기술을 이용한 전투가 주요 특징이다. 작년 12월 2차 비공개 테스트를 마친 메트로컨플릭트의 강점은 최신 그래픽과 다양한 무기, 차별화된 방식의 전투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에 따라 숨어 있는 적을 볼 수 있고, 다탄두 폭격 등 다양한 플레이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서든어택은 2005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FPS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울프팀’ ‘오퍼레이션7’ ‘아바’ ‘배터리’ ‘스페셜포스2’ 등 수많은 FPS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서든어택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출시되는 FPS 게임들은 차별화된 매력으로 서든어택의 장벽에 도전하고 있다. 올 2월 서비스를 시작한 하운즈는 기존 FPS 장르에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가미하며 RPS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워페이스는 최신 크라이텍 엔진의 고품질 그래픽, 콘솔 게임 못지않은 완성도와 협동 콘텐츠 등을 내세웠다. 워페이스는 현재 PC방 FPS장르 순위에서 서든어택, 스폐셜포스 등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서든어택의 주도권을 빼앗으려는 신작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기존과 달라야 한다거나 사실감을 극대화시켜야 한다는 점에만 주력한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는 높은 품질과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서든어택 이용자의 눈높이를 겨냥한 페타시티와 메트로컨플릭트 등이 나와 FPS 게임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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