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과 창의성, 융복합 능력을 갖춘 우수 인재 육성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한국경제신문이 3일 한국연구재단 등과 공동으로 이공계 인재 육성 캠페인인 ‘스트롱코리아 2013’ 자문단에 참여한 경제단체장, 국회의원,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학 총장, 정부 출연연구원장 등 정·재계와 과학계 리더 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다.
이들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지식기반 산업 발전과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 체계’(2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두 번째는 ‘창의성과 리더십 등 기업인의 역량 강화’(23.1%)를 들었다. 절반 가까운 응답자(49.3%)가 ‘사람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얘기하는 돈과 관련된 ‘기반 조성 자금 확보’(21.9%)는 세 번째였다. 우수 인재 육성을 통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스트롱코리아 캠페인의 목표가 창조경제의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창조경제를 실현할 인재의 핵심 자질로는 도전정신과 창의성이 꼽혔다. 우리나라 인력의 취약한 자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5.6%가 도전정신, 18.6%는 창의성이라고 답했다. 이공계에 대한 사회 인식은 그나마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58.1%가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고 ‘악화되고 있다’는 응답은 11.6%에 그쳤다. 30.3%는 ‘과거와 비슷하다’고 대답했다.
각계 리더들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교육 제도 개선도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은 “창의적 인재를 키우려면 남과 다른 발상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 환경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인재들이 대학에서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 예산 운영, 산학 협력 등에서 자율성·유연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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