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낙폭과대…매수 기회"-대신

입력 2013-06-04 07:26  

대신증권은 4일 한전기술에 대해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전기술의 최근 주가하락은 원전납품비리 및 코트디부아르 EPC 수주지연 영향 때문"이라며 이번 기자재 납품 비리로 인한 해외원전 수주 차질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코트디부아르 EPC 수주지연은 보일러 교체 등 역무추가 등 때문으로, 6~7월 수주가 가능하다"며 "추가적인 주가하락 시 2013년 6월 28일까지 예정돼 있는 2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날 주가는 12개월 전망 주당순이익(EPS) 4959원의 15.7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 높다고 판단했다.

원전납품비리로 인한 해외원전 수주 차질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한전기술은 기자재 납품 기준서만 제공할 뿐, 이번 사건과 연관된 사항 및 책임이 없다"며 "이번 비리는 해외검증기관에 의뢰한 시험성적서를 시험기관 직원이 조작한 것으로, 이는 납품업체 혹은 검증 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로 원전부품납품과 관련된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조정이 진행된다고 해도 한전기술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한전기술이 2013년 약 1조1000억원+알파 가량을 충분히 수주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4월 기체결된 오산 열병합 EPC(계약금액 3800억원), 7월 코트디부아르 EPC(계약금액 2500억원 예상), 6~8월 중 신고리 5,6호기(계약금액 5000억원 예상) 계약으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핀란드와 UAE원전 수주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세네갈, 모로코 이외의 스리랑카EPC(250MW규모)사업도 수주계약 추진 중으로 해외 EPC 수주금액 증가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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