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입꼬리, 표정근육 조절하면 웃는 얼굴 된다?

입력 2013-06-04 08:08  


[라이프팀] 첫인상이 중요해지면서 웃는 얼굴도 성형으로 만들고 있다. 웃는 얼굴로 손님을 응대해야 하는 직종의 종사자라면 미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경험이 누구나 한번 쯤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입술 양 끝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입꼬리가 내려가 있으면 우울해 보이거나 고집이 세 보이는 등 인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입꼬리를 위로 올려 ‘웃는 인상’으로 만드는 성형도 등장했다. 입꼬리 성형은 연예인이 받은 수술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첫인상이 중요한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진 입꼬리, 어떻게 올릴까?
입꼬리 성형은 입꼬리 주변의 표정근육을 이용하는 수술이다. 입꼬리를 아래나 옆으로 당기는 근육은 잘라 약하게 만들어주고 위로 올려주는 근육은 강화시켜 준다. 근육의 일부를 잘라 약화시켜도 씹기나 삼키기, 발음하기 등 기능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보톡스를 이용해 아래로 당기는 근육의 힘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근육 힘 조절은 바깥쪽 피부를 통하는 방법과 입안 점막을 절개하는 방법이 있다. 피부 바깥쪽을 통해 수술을 한다고 해도 흉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입술라인을 따라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자국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비대칭, 비틀어지는 입술도 교정 가능
입꼬리의 방향은 입술 끝 바로 위의 피부를 삼각형 모양으로 절개한 뒤, 입꼬리가 올라갈 수 있도록 당겨서 봉합해주는 식으로 바꿔준다. 수술 흉터가 남을 수는 있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봉합이 정교하지 못할 경우 눈에 띄는 흉이 남을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흉터에 민감하다면 입술 끝 부분을 절개해 당겨줄 수 있다. 입술 위쪽 피부를 절개하는 것보다 올라가는 효과는 떨어지지만 흉터를 감추기가 쉽다.

이외에도 입을 다물고 있을 때는 정상이지만, 웃을 때나 말할 때 입 모양이 심하게 비틀어지는 것도 교정이 가능하다. 이 경우 대개 입술과 연결된 신경이나 근육이 일부 마비되는 것이 원인으로, 입술 주변 표정근육의 일부를 잘라 힘을 고르게 해서 교정한다.

무작정 성형은 지양, 부작용 위험 높여~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수술을 선택한다지만, 수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성형은 가급적 눈에 띄게 아래로 처진 경우, 비대칭이 심각한 경우에만 고려하는 것이 좋다. 크게 문제가 없다면 평소 웃는 습관을 가지려 노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수술이 과할 경우 자칫 표정이나 인상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성형으로 웃는 얼굴을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짓는 미소와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성형은 인상에 약간의 도움을 주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 영화 '달콤한 악마의 유혹'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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