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클리] ‘상어’ 믿고 보는 복수극, 시청률 하락에도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3-06-04 08:39  


[최송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바다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 가운데 유독 상어만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가라앉기 때문에 잠시라도 멈추면 죽게 된다. 그래서 상어는 태어나면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하고, 그 결과 바다 동물 중 가장 힘이 센 강자가 된다.”

5월21일 서울 삼성동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의 제작발표회에서 박찬홍 감독은 ‘작품 의도’가 적힌 팸플릿을 읽어 나갔다.

이날 박찬홍 감독은 “이 글귀 아래 강자의 고통과 외로움이 느껴졌다. ‘한이수’(김남길)는 상어 같은 친구다. 이보다 훌륭하고 적합한 제목은 없는 것 같다”며 작품의 의도와 남자 주인공인 한이수에 대해 설명했다. 이보다 더 ‘상어’와 ‘한이수’를 잘 설명해놓은 말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조차 칼끝을 겨누는 남자와 치명적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특히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정평이 나있는 ‘부활’과 ‘마왕’의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의 세 번째 복수극이며, 복수 시리즈의 완결판이기도 하다.

과거 드라마 ‘부활’이 복수하는 자의 이야기였다면 ‘마왕’은 복수를 당하는 대상의 입장을 세밀하게 다룬 작품이었다. 이어 복수극의 완결판인 ‘상어’는 기본적인 복수극 플롯에 피해자의 입장을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갈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박찬홍 감독의 자신감에도 불구 ‘상어’의 시청률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8.2%를 기록했고 다음날 2회 방송분은 6.2%로 집계된 것.

이렇게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 시청자들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매 회가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다. 앞서 ‘부활’과 ‘마왕’ 모두 시청률 보다는 작품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낮은 시청률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김현* 씨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잔잔했던 1회의 우려와는 달리 2회에서 연이어 터지는 사건들과 복선으로 ‘제대로 된 상어의 헤엄이 시작되었다’고 느꼈다. 3회부터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될 것 같아 기대된다. 많이 기다려온, 또 복수극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매회 놀라운 치밀함과 복선으로 우리들을 놀라 게 해줬으면 좋겠다. 오랜 잠에서 깨어나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헤엄쳐갈 상어, 그 질주를 응원한다”며 ‘상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2회 만에 조해우(손예진 / 아역 경수진)와 한이수(김남길 / 아역 연준석)의 애틋하고 풋풋한 첫 사랑과 어른들의 어두운 면모 등을 절묘하게 드러낸 ‘상어’가 탄탄한 스토리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률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출처 : KBS2 ‘상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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