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24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5500원(2.75%) 뛴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3.11%), 대우조선해양(3.47%), 현대미포조선(0.71%), 한진중공업(1.73%) 등 주요 조선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STX조선해양(2.53%) 역시 자회사인 STX프랑스 및 STX핀란드 매각을 검토중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조선가에 선행하는 많은 지표들이 선가 상승 추세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가상승 등 상선업황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년대비 드릴십 발주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하반기부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상선시장은 2013년 5월 현재까지 누적 발주량은 71.9%, 중고선 거래량 32.6% 증가했다며 중소형선을 시작으로 고효율 에코선 발주증가, 선가반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운시장 침체 지속과 선박금융 부진으로 대형선 부문에서는 아직까지 발주가 원활하지 않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고효율 연비기술로 국내조선사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용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중고선 매매 물량 증가에서 전이된 선가 회복이 추세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중고 탱커 선가가 중형선을 중심으로 완만한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고, 올 4월부터 벌크선 중고 선가가 반등을 시작하는 등 선형과 선령에 관계 없이 5월부터 확산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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