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상회, ‘가맹점의 성공이 본사의 성공’을 모토로...
요즘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과 상생모델을 만들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있어 화제다. 국내산 돼지 생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종로상회’(박정인 대표)는 가맹점의 성공을 위해 가맹사업 시작부터 “가맹점의 성공이 본사의 성공”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
이러한 신조는 10여 년 넘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종로상회 임원진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왔다. 가맹점주들의 바람은 하나같이 장사가 잘 되게 해 달라는 것이다. 박정인 대표는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사업 아이템으로 2010년 3월 처음 ‘종로상회’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부터 각 가맹점을 성공시키는 데 사운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종로상회는 가맹점 수익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중보다 싸게 원료육을 공급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산지직거래를 선택했다. 산지직거래는 유통혁신으로 이어졌고 국내산 돼지 생고기의 유통비용을 대폭 줄인 결과를 낳았다. 게다가 국내산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내산 돼지고기는 많게는 7단계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거친다. 단계마다 유통마진이 붙기 때문에 결국 유통비용이 증가하여 최종 소비자는 돼지고기를 비싼 값을 주고 사먹게 된다. 이런 구조로는 가격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판단한 종로상회는 산지 양돈농가에서 직접 돼지를 사다가 도축·가공 공장에서 임도축하고 곧바로 직영물류센터를 거친 뒤 전국 어디라도 최대 1주일 안에 신선하고 맛있는 냉장 돼지 생고기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쓰리고 행복유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7단계의 유통단계는 3단계로 대폭 줄었고 그만큼 돼지 원료육을 매우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해 점주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있다. 소비자들은 또한 싱싱한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사먹을 수 있게 됐다.
대다수 가맹점주들도 종로상회의 가장 큰 매력으로 국내산 돼지 원료육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대학에서 창업관련 강의를 하는 등 외식창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신림점주의 경우, 종로상회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저렴한 데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국내산 돼지 원료육 때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종로상회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가맹점 확장에만 몰두하지 않고 가맹점 내실을 기하는 데 충실하다는 것이다. 종로상회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서는 것이 목표다. 기초부터 튼실하고 내실 있는 가맹점 관리를 위해 15개 가맹점을 한 그룹으로 전담 슈퍼바이저를 두고 가맹점 중점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슈퍼바이저들의 책임 하에 진행된다. 가맹점들은 슈퍼바이저를 통해 불만사항을 손쉽게 해소할 수 있다. 현재 종로상회의 전국 가맹점 수는 80여 개로, 모두 6명의 슈퍼바이저가 활동하고 있다.
종로상회는 소비자의 민감한 입맛에 부응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에는 신메뉴 12개를 새로 선보이고 여름철 신메뉴 출시도 앞두고 있다. 게다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 고객들을 각 가맹점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방송 노출도 늘리고 있다. 최근엔 MBC 주말 특별기획 ‘백년의 유산’에 제작지원하며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한 본사 차원에서의 홍보지원도 적극적이다.
종로상회의 박정인 대표는 “가족의 행복과 가맹점 성공을 위해 밤낮없이 뛰는 가맹점주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면서 “그분들의 바람이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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