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급 비상①] 가정·사무실·상가·공장 대처 방법은?

입력 2013-06-04 11:06  

한국전력거래소는 4일 오전 10시22분 전력 수급 경보인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 전날 오후에 이어 이틀 연속 전력경보 발령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예비전력이 500만KW 이하가 되면 비상 발령을 내리고 준비,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다섯 가지로 전력 수급 단계를 구분하고 있다.

전력 수급 경보가 '준비'에서 '심각' 단계로 갈수록 전력부족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될 우려가 높아진다. 따라서 각 가정과 사무실 및 산업체에서는 전력경보 단계별 대처 요령을 숙지해 절전에 동참해 줄 것을 전력거래소 측은 당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우선 전력수급 비상시 가정에선 에어컨, 선풍기 등 전기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고 다리미 청소기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꼭 필요한 조명을 제외한 각 방의 모든 조명 역시 사용을 중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

사무실의 경우 건물 관리자가 중앙조절식 냉방설비 사용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높여야 하고 사무실 내 냉방설비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 개인용 선풍기는 물론 모두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전력거래소는 당부했다. 사무기기(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등)와 커피포트 냉온수기 자판기의 전력 사용도 중지해야 한다.

상점 및 상가에서도 냉방설비 가동을 중지하고 안전과 보안용을 제외한 조명과 간판을 모두 소등해야 한다고 전력거래소 측은 강조했다. 이후 식재료 부패와 관련 없는 가전제품의 가동을 중지하거나 조정해 둘 필요가 있다.

공장 등 산업체에서는 공장관리자가 나서 중앙조절식 냉방설비 가동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낮추는 게 첫 단계 대처 요령이다. 또한 사무실은 모두 소등하고 공장 내부의 조명을 최소화한 뒤 비상발전기의 가동을 점검해보고 운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력거래소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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