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주에 투자하는 '인컴펀드' 주목해야" 피델리티

입력 2013-06-04 14:17  


"인컴펀드는 채권과 주식 투자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채권과 같이 꾸준한 인컴(income)을 추구하면서도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거의 없죠. 반면 주식과 같이 기업 성장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미리 반영된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귀족주(株)에 투자하는 인컴 펀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다니엘 로버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16개월간 이 펀드를 운용한 결과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었다"며 "동종펀드 46개 중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 펀드'(역외)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9.86%를 기록하고 이다. 2012년 1월 설정된 후 수익률은 26.94%에 달한다.

다니엘 로버트 매니저는 수익률 비법을 배당 귀족주에서 찾았다. 일관성 있게 장기적으로 배당을 계속 늘려온 기업을 주목한다는 얘기다.

그는 "과거 110년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장기 투자했을 경우, 배당을 포함한 실질 총 수익은 연 6.3% 이상"이라며 "그 중 3분의 2가 배당 수익, 그리고 배당 수익을 재투자한 효과였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매니저는 "지역별로는 영국과 유럽이 배당수익률이 높아 연 4%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미국은 2%대로 배당 성향이 낮다" 며 "다만 배당 귀족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절반 이상은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배당 성향은 다르지만, 어느 지역에서든 총 수익에 대한 기여도는 비슷하다는 것. 따라서 어느 국가에 투자하든 배당 수익과 배당의 성장성을 가장 최우선 지표로 삼는다는 설명이다.

로버트 매니저는 "매년 배당을 늘려온 기업은 사업 자체가 훌륭할 뿐 아니라 자산 상태가 건전하고, 주가 흐름도 좋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투자는 원금을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인컴펀드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처를 처음 옮길 때 좋은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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