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속도위반…결혼 3주 앞두고 '깜짝 고백' (전문)

입력 2013-06-04 14:53   수정 2013-06-04 15:08

배우 김재원이 깜짝 결혼을 발표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재원은 4일 오후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다들 잘 지내셨죠?"라는 제목을 통해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장문의 글에는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오는 6월 28일 역삼동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저녁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원과 예비신부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10월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신부는 임신 3개월에 접어 들었다.

한편 김재원은 오는 6월말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촬영으로 신혼여행은 당분간 미뤘고 신혼 살림은 분당에 차릴 예정이다.

◆아래는 김재원이 팬카페에 남긴 글 전문

여러분들에게 오랜만에 제 생각과 마음의 글을 적어봅니다.

늘 제가 대중에게 있어 사랑받고 관심 받는 최고의 연기자가 되기를 바라며 늘 함께 해주시고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께 자주 글 남겨드리지 못한 점, 좋은 작품으로 빨리 화답해 드리지 못한 점 마음 깊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2013년을 맞이하며 6월에 기쁜 소식과 함께 여러분들에게 제 개인적인 소식을 전해드리게 위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다들 알고 계실 ‘스캔들’ 이란 좋은 작품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쁜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11년 전 로망스라는 작품을 통해 지금의 김재원이라는 배우가 여러분들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지금까지 받을 수 있도록 제 배우인생에 발화점을 만들어주신 배유미 작가 선생님과 함께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여 멋진 작품을 그려 갈 것을 생각하며 저 또한 그때의 열정과 느낌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너무나도 좋은 컨디션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캔들의 연출을 맡으신 김진만 감독님의 작품 해석력과 현장에서의 호흡 그리고 감히 평가할 수 없지만 훌륭하신 연출력 덕분에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더욱 더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듭니다.

또한 함께하시는 연기자 분들 모두 최고인 훌륭한 배우 분들이라 앞으로 함께 연기하며 호흡할 시간 또한 설렙니다. 늘 여러분들의 기대를 만족시켜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지만 이번 작품으로 여러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아주 미흡하겠지만 조그마한 기쁨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릴 제 소식은 빈농배우에서 부농배우가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제 연애 생활에 대해 궁금증 기호를 달아주실 때마다 나름의 인생관과 철학으로 어사무사하게 대답해드렸던 제 연애 사에 대해 깜짝 놀라실 여러분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지만 누구보다 제일 먼저 팬 여러분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드리는 것으로나마 여러분들의 당혹스러움을 달래보려 합니다.

또한 미안한마음을 대신합니다. 오는 6월 28일 금요일에 저와 함께 평생도록 친한 친구이자파트너가 될 사람과 함께 간결한 예배형식의 예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장소는 라움이라는 예식장이고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저녁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좀 이른 결정이 아닌가 너무 갑자기 결혼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걸어갈 제 배우인생에 있어 안정된 생활, 가정의 소중함을 그 누구보다 소중하게 신중하게 생각하여 결정했기에 여러분들의 사랑과 축복과 사랑 속에서 그 출발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결혼소식을 전하게 되어 여러분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마음의 보답으로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저의 출발을 팬 여러분께서 축복해주신다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결혼은 평범한 일반인 김재원이 하는 것이고 연기는 배우인생을 사는 김재원이 하는 것이라고 예쁘게 지켜봐주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김재원 드림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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