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크는 기업] 동국제강, 협력업체에 저금리 금융 지원…100% 현금결제·성과급 지급

입력 2013-06-04 15:30  


동국제강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지역사회와 나눔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2010년 하나은행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섰다. ‘상생 패키지론’ 프로그램을 만들어 동국제강이 신용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협력업체에 저금리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이 금융권과 손잡고 중소기업의 간접금융지원에 나선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상생 패키지론은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차 이상의 협력업체에도 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금융부문 상생 인프라 구축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중소 협력업체와 거래 때 100% 현금 결제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또 협력사와 경영 성과도 공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 성과급이 지급될 경우 협력업체도 성과급이 지급되도록 해 2010년에는 19억원, 2011년엔 23억원의 성과급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원가절감 노력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탄력 단가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중소 협력업체의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아울러 협력사에 e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돕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경영시스템 컨설팅, 기술연수 지원, 종합품질관리 지원 등의 제도도 만들었다. 2011년에는 한국철강협회를 통해 철강업종 동반성장 실무위원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 위원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찾아 동반성장 모델을 수립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본사뿐 아니라 지역별 공장들도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장인 포항제강소는 100% 현금 결제를 실천하며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돕고 있고 인천제강소는 인근 18개 협력사와 상생협약을 맺고 산재예방 노하우를 전수하며 안전보건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당진공장 역시 7개 협력사와 함께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동국제강은 ‘세상을 따뜻하게’를 핵심가치로 설정,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나눔과 봉사의 기업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각 사업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동국제강 산하 송원문화재단은 그룹 사회공헌 사업의 구심점이다. 인재 육성을 위해 이공계 대학생 장학사업과 일반 장학사업 등을 통해 모두 2708명의 학생에게 48억원을 지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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